지난해 유상증자의 청약률은 50%를 겨우 넘는 등 저조했으나 평가익은 연말 활황장세에 힘입어 4조3천억원이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모두 134개사가 9조4,783억원, 14억2,000주의 유상증자를 했으나 일반과 기관투자자들에게 배정된 9억8,000만주 가운데 6억주만 청약돼 55.93%의 청약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 5년간 청약률중 가장 낮은 것이다.
그러나 10월 이후 주가가 폭등하면서 유상증자를 받은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연말까지 보유했을 경우 4조3,679억원의 평가익을 낸것으로 추정됐다.
이와함께 삼성, 현대, LG 등 3개 그룹이 가장 활발하게 유상증자를 실시, 이들3개 그룹이 전체 증자물량의 60.7%를 차지했으며 평균 청약률도 80.62%로 전체 평균보다훨씬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