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급등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날보다 4,150원(10.43%) 오른 4만3,950원에 마감됐다.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의 기초자산을 담보로 유지하는 파생상품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정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의 기초자산을 담보로 유지되는 파생상품 계약 14건의 만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3,42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으며 이 가운데 파생상품 계약으로 인한 손실만 848억원에 달했다. 이에 다음달 8일 만기인 현대상선 보통주 200만주의 스와프 거래를 연장하지 않음으로써 파생상품 부실을 털어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1,803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파생상품 손실로 인한 단기 처방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