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SK와이번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40억원을 투자했다.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데다 그룹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해 자금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27일 SK와이번스가 실시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40억원을 납입했다고 밝혔다. 보통주 1주당 배정 주식수는 4주로 이번 증자로 SK와이번스의 자본금은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증가했다.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본금 대부분은 일반적인 구단 운영 비용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SK와이번스 측 설명이다.
SK와이번스는 지난해 평균 선수 1인당 연봉이 2억1,000만원에 달해 8개 구단 가운데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 최종성적 2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가운데 재계약에 나선 선수들의 연봉이 대부분 큰 폭으로 오른데다 2군 연습구장 등 신규 구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어 운영자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SK와이번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구단들이 적자이거나 소폭 흑자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고 대부분 계열사 관련 매출로 수익을 메우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프로야구 관중의 폭발적인 증가로 잠실구장이 연간 100억원의 광고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비춰볼 때 머지않아 SK와이번스도 광고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