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세 출발…美양적완화 축소 연기 영향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늦추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원 내린 달러당 1,078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32분 현재는 낙폭을 키워 전 거래일보다 7.4원 내린 달러당 1,076.7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양적완화 축소를 연기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의 개입 정도에 따라 하락 속도가 조절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환당국이 어느 정도로 달러화 하락을 방어할지가 이날 낙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환율 범위를 달러당 1,075∼1,083원으로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32분 현재 전일보다 6.63원 내린 100엔당 1,084.4원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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