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증시 수급 크게 개선

◎직접 공급 427억 불과… 간접도 7,000억대4월에는 주식공급물량이 4백27억원에 불과하는 등 주식시장의 수급이 안정될 전망이다. 24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4월에는 3월에 이어 기업공개가 없고 대성전선(증자예상금액 2백61억원)과 삼양제넥스(〃 1백66억원) 등 2개사의 유상증자 납입만 계획돼 있어 주식시장의 직접공급물량이 4백27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3월의 3백72억원에 비해 14.7% 증가한 것이나 지난해 4월(1천8백12억원)에 비해서는 76.4%나 줄어든 수준이다. 간접공급물량은 신용만기물량이 약 3천억원, 12월 주식배당물량이 약 4천5백억원(3∼4월에 상장)으로 총 7천억원대에 머물 전망이다. 반면 외국인전용 수익증권의 본격적인 주식매수와 국민연금의 투자규모 확대, 12월법인의 배당금 유입 등으로 수요기반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3월중순부터 주식매수에 들어간 외수펀드로 약 2천억원의 신규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민연금은 약 7백억∼8백억원 정도의 자금을 간접투자방식으로 증권시장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 7천억원의 12월법인 배당금중 3천억원 정도가 주식시장에 다시 유입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M&A의 활성화로 기업들이 안정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주를 취득하는 경우가 늘어나 수요기반을 넓혀줄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4월 전체적인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지만 외국인한도확대나 한국통신주의 상장등에 따라 주식시장주변의 자금유출입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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