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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정돼 있는 강남권 분양 아파트 중 단연 돋보이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대치 청실' 모델하우스는 방문객들로 평일임에도 북적였다.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4층에 설치돼 있는 모델하우스에는 현재 84㎡와 114㎡ 등 2개 유니트가 마련돼 있다. 이 중 방문객들은 3베이로 설계된 84㎡형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송파구 잠실동에 사는 한 방문객은 "3베이로 설계된 때문인지 거실과 주방 등 내부가 훨씬 넓어 보인다"며 "자녀가 독립한 부부가 살기에 적당한 듯하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오는 7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래미안 대치 청실'은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4층, 지상 12~35층의 17개동으로 지어진다. 총 1,608가구가 들어서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59㎡ 14가구 ▦84㎡ 115가구 ▦89~94㎡ 17가구 ▦114㎡ 12가구 ▦151㎡ 4가구 등 총 162가구다.
분양가는 3.3㎡당 기준층 기준 3,200만원대로 주변시세보다 저렴하다. 실제로 래미안 대치 청실의 59㎡ A타입의 분양가는 8억4,043만원으로 3.3㎡당 3,146만원 수준이며 84㎡ A타입의 분양가는 11억2,499만원으로 3,280만원 정도다. 2005년 입주한 대치동 동부센트레빌(805가구)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3,689만원, 2007년 입주한 대치 아이파크(768가구)의 평균 매매가가 3,399만원임을 감안하면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84㎡형은 A타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면부에 방 2개와 거실을 배치한 3베이형으로 설계됐다. 맞통풍 구조로 배치돼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다. 천장높이도 기존 아파트보다 5㎝ 더 높여 내부 공간을 훨씬 넓게 보이도록 했다.
114㎡형은 방 3개와 거실이 전면에 배치된 4베이 형태다. 역시 주방과 거실이 마주하고 있는 맞통풍 방식으로 배치돼 있다.
조경과 주민공동시설도 돋보인다. 지상 주차공간을 없애고 내부 조경비율을 45%까지 끌어올렸다. 주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모든 건물에 필로티 설계를 적용했고 주차장도 기존보다 20㎝ 더 넓힌 광폭주차장을 설치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자랑거리다. 6,000㎡가 넘는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에는 강남구 최초로 3개 레인 규모의 실내수영장을 설치했고 실내 골프 연습장과 스크린 골프 시설도 갖췄다. 실내 독서실도 150석 규모로 마련했으며 손님들을 맞이하고 숙박도 가능한 게스트룸도 설치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두바이 타워를 설계한 미국의 TVS사가 직접 참여하는 만큼 외관에서도 다른 아파트와는 차별성을 보일 것"이라며 "입지·교육환경·시설·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아파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