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의 2013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이 증권업계 불황에 따른 여파로 전년 대비 17.4% 감소했다.
증권금융은 1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2013회계연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현금배당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증권금융은 비우호적 대내외 영업환경으로 인해 2013회계연도 자산규모(신탁계정 포함)가 43조 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2% 감소하였으며, 당기순이익은 1,154억원으로 17.4% 감소했다.
다만 증권금융은 이 같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현금배당률을 전년 10%에서 13%(1주당 650원)으로 3%포인트 올리기로 결의했다.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이날 영업보고를 통해 “2014 회계연도에는 증권금융기능 활성화로 자본시장과의 동반성장 도모를 핵심 경영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자본시장에서 증권금융의 역할을 재점검하고 이를 확대·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자산규모 및 마진율 확대를 통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여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