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부터 오는 2004년까지 6년간 총 45조원을 2단계 농업·농촌 투융자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지난해 집행하지 못한 5,000억원의 농가 중장기정책자금을 농가부채 특별경영자금으로 전환하고 올해도 귀농자 영농창업자금으로 4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김성훈 농림부장관은 19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9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서면보고했다. 농림부는 이 계획에서 이미 확정된 중기재정계획(99-2002년)을 2004년까지 6개년으로 늘리면서 2단계 중장기 농업투융자계획을 마련, 이 사업에 45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국제무역기구(WTO)협상에 따른 쌀수입개방 유예시한인 2004년에 맞춰 2단계 중장기 농업투융자계획을 수정했다』고 설명하고 『2단계 중장기 농업투융자 계획에 소요되는 비용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농림부는 92년부터 98년까지 제 1단계 농촌투융자사업을 벌여 농산물유통구조개혁·친환경농업·농업정보화와 지식농업·수출확대·경영혁신 등에 42조원을 투입했다. 농림부는 지난해 집행하지 못한 농가의 중장기 정책자금 원리금에 대한 지원금 5,000억원을 연5.5%의 금리로 전환시키는 특별경영자금으로 활용키로 했다. 농림부는 이와함께 올해도 귀농가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상반기에 200억원을 귀농자금으로 지원하고 필요할 경우 하반기에 2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농림부는 농·축·임·삼협의 인력감축 및 통폐합을 가속화,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동조합 통·폐합의 방안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대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오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