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지수선물시장은 해외증시의 동반상승에 힘입어 6월물이 4.20포인트 상승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주초반 상승세가 주후반에 주춤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조정에 대한 우려가 점자 강해지는 모습이었다.7일부터 그동안의 상승폭이 과다한데 따른 기관투자가의 헤지성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주말인 9일에는 대한종금의 영업정지로 종금사의 추가적인 퇴출이 예상되자 시중금리가 들먹거려 사자 심리가 위축됐다.
투신권은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이익을 보전하기 위해 지수하락에 대비, 선물을 2,650계약이나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추가적인 상승을 내다보고 3,960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580계약을 순매도해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주후반들어 매도물량을 점차 늘려나갔다.
매매주체의 움직임을 보면 이번주 선물시장은 사자 팔자 세력이 엇갈리면서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갈곳없는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에 계속들어오면서 고객예탁금이 6조원이 넘어서는등 수급상황은 좋지만 주식 및 선물시장에서 이익실현매물도 만만치 않다.
대한종금의 여파로 단기자금시장의 일봉 챠트를 보면 일정폭이상 올랐다. 다시 조정을 거친후에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이번에도 사자와 팔자세력간의 매매공방이 벌어지다 선물가격의 방향이 갑자기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이번주에는 지난달말 84포인트밑에서 큰 폭의 출렁거림을 동반하는 눈치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주후반에는 지난주말 은행주를 대량매집하면서 1,400억원대의 매수우위를 나타낸 외국인이 계속 매수를 확대할 경우 84선 돌파도 가능하다. 84선돌파가 확고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는 추격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