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룻만에 소폭 조정을 받았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03포인트(0.66%) 내린 1,811.85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날 연중 최고가를 재차 경신한 데 따른 부담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도 1,95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하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277억원, 1,557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 내렸다. 업종별로는 중동지역의 플랜트 여건이 호조되면서 건설업종이 1.10% 올랐고, 비금속광물(1.51%), 유통업(1.24%) 등도 상승했다. 반면 최근 선전하던 철강∙금속은 투신권의 집중 매도로 2.32% 내렸으며 실적 우려로 화학도 1.83% 빠졌다. 운송장비(-1.58%), 은행(-1.15%) 등도 부진했다. 삼성전자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LG화학이 하반기 실적 둔화 등의 우려로 4.59% 급락했고, POSCO도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연일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던 현대차도 단기 급등 부담으로 3.80% 빠졌다.. 검찰의 압수수색 악재에 한화와 한화증권이 각각 2.04%와 3.06% 내리는 등 한화 그룹주들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주들은 중동 등 해외시장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현대산업과 대림산업, 경남기업이 3%대 급등했고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등도 2%대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홈쇼핑도 사흘만에 반등세로 돌아서며 4.74% 올랐다. 이날 상장한 KT CS는 하한가까지 떨어진 2,600원을 기록하며 첫 거래일을 마쳤다. 상한가 10개 등 38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5개 등 420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