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철강 밀어내기 수출, 국내 철강업계 목줄 위협

<자료=한국철강협회>

*숫자가 지저분하면 가장 위에 비율 빼고는 모두 없애도 될 것 같습니다. 공간이 부족하면 2008년부터 사용해도 될 듯합니다.

지난해 중국산 철강재의 수입이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전년대비 34.9% 급증한 1,340만톤으로 잠정집계됐다. 2008년(1,431만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철강협회측은 “국내 철강재 공급부족이 심했던 2008년 상황과 비교하면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중국산 수입 급증세는 국내 수요 증가가 아니라 중국내 철강 공급 과잉을 털기 위한 밀어내기식 수출이라는 게 협회측 분석이다. 협회는 2011년 4,940만톤이던 중국의 철강재 수출량은 지속적으로 급증해 지난해 8,500만톤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중 상당량이 중국산 철강의 최대 수입국인 한국에 집중됐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철강재 수출 장려를 위해 수출에 부과하는 세금 일부를 환급해주는 증치세 환급정책도 밀어내기 수출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산의 수입 증가로 인해 지난해 전체 철강재 수입량은 전년대비 17.3% 늘어난 2,274만톤으로 잠정집계됐다. 일본산 철강재 수입은 전년대비 5.3% 감소한 700만여톤으로 협회측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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