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3일 전날보다 4.31포인트(0.21%) 내린 2010.97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643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220억원, 1,253억원 순매도했다. 전일 3,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도 많은 한국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우위였다. 차익 1억원 순매수, 비차익 1,102억원 순매수 등 총 1,10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 종이목재, 섬유의복, 운수창고가 각각 1% 이상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 증권, 음식료, 유통, 철강금속, 통신, 철강금속은 강보합세였다. 반면 은행, 서비스, 화학, 기계, 의약품, 금융, 전기전자, 운송장비, 보험 등은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0.90%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 NAVER, POSCO, 한국전력, 기아차, 삼성생명, LG화학 등은 주가가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가 1%대 상승했고 현대모비스과 SK텔레콤도 강보합세였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배당 증가 기대감에 4% 이상 오르고 있고 호텔신라는 외국인 매수세 속에서 2% 이상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한진해운과 대한한공은 한진에너지의 S-Oil 지분 매각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경남기업, 동부건설, 와이비로드, 동부CNI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479개 종목이 올랐고 72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하한가 종목은 없으며 333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내린 1008.5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5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5포인트(0.30%) 오른 550.68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35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억원, 84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성장 업종이 3% 이상 급등한 가운데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기타제조, 운송, 반도체, 기타서비스, 인터넷 업종 등도 각각 1% 이상 올랐다. 반면 오락문화 업종이 1% 넘게 하락했고 출판매체, 제약,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업종 등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