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사용되는 문신염료 대부분에서 납ㆍ비소ㆍ수은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피부관리실과 ‘문신 숍(타투)’에서 수거한 문신염료 30종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27개 제품에서 수은이나 비소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검출농도는 대체로 화장품의 허용기준 이하였지만 일부 제품의 비소 함량은 화장품 기준(10ppm 이하)을 70%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신염료 관련 안전관리방안 용역 연구 결과가 나오는 오는 6월 말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기준 설정을 마련할 방침이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 화장품 중금속 기준 이하로 검출됐지만 문신염료는 피부 내부에까지 침투되는 만큼 안전성이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분석 결과 30개 문신염료 가운데 24건에서 수은이 최대 0.074㎎/㎏(ppm) 수준으로 측정됐으며 21건(0.4~14.2㎎/㎏)에서는 납이 검출됐다. 카드뮴과 비소도 각각 10건, 5건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