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온오프 결합된 다양한 유통채널 필요

중기연구원 '옴니채널 마케팅 트렌드를 위한 중소기업 대응과 정책' 보고서 발표

마케팅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다양한 방식의 유통 채널을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4일 내놓은 ‘옴니채널 마케팅 트렌드를 위한 중소기업 대응과 정책’ 보고서를 통해 “소매시장이 모바일 쇼핑 중심으로 급속히 이동하면서 옴니채널 마케팅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국내 중소기업의 대응이 부족하다”며 “정부가 온라인 소매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옴니채널(Omni-Channel)’은 온·오프라인 모든 유통 채널이 소비자를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통합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소비 생활을 뜻한다.

최세경 연구위원은 “옴니채널 마케팅 환경은 국내 중소기업에게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모바일 유통채널을 추가로 확보하고 고객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디지털 및 IT 대응역량 구축이라는 새로운 과제도 안겨 준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옴니채널 마케팅 트렌드가 중소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대응 수준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소기업의 82%(2013년 기준)가 멀티채널 마케팅 프로그램을 이미 채택하고, 모바일 기반 또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웹사이트를 구축한 비중도 60%로 대응이 빠른 편이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모바일 오피스 이용은 9.7%, SNS 활용은 7.8% 그리고 전자상거래 활용도 19.9% 수준으로 대응과 투자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정부가 ‘온라인 소매 중소기업 양성 종합대책’을 서둘러 마련해 중소기업이 모바일, 소셜 미디어 등 자체 디지털 유통채널을 구축하도록 돕는 한편 온라인 유통채널 운영비, 디지털 마케팅 관련 컨설팅과 교육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