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동향 발표에 따른 韓ㆍ美 증시 향방은?

고용동향 발표를 앞두고 취업 관련 종목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코스닥 일자리 대표종목으로 알려진 취업포털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은 지난 9월과 10월, 11월 통계청 고용동향 보고서 발표 전후로 3%~7.8% 수준의 주가 반등이 이루어진 만큼, 이번 고용동향 발표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게 될지 주목 된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자리 관련 종목으로는 사람인에이치알(143240), 윌비스(008600), 에스코넥(096630) 등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달 6일 발표될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가 주목 받고 있다. .

지난 10월 미국의 신규 취업자 수는 20만4천명으로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우려를 상쇄할 만큼, 영향력이 컸다. 11월 신규 취업자는 10월보다 적은 18만명 정도로 예측되고 있지만 만약 10월에 이어 11월 취업자가 20만명을 넘어선다면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불확실성으로 인해 뉴욕증시가 출렁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고용동향과 GDP,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 소비자 심리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 발표를 전후해 그 동안 미루어 온 차익실현 매물의 시장 출회 우려가 연말 산타랠리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통계청은 매월 중순 고용동향 보고서를 발표한다. 지난 11월13일 발표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54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7만6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월 전체 취업자는 9월보다 7만9천명 늘었다. 올해 11월 고용동향은 이달 11일 오전 8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고용보고서가 한국보다 먼저 발표되는 만큼, 국내 증시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14년 및 중기 경제전망’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취업자는 전년대비 35.5만명(1.4%) 증가해 2013년에 비해 소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이후 고용시장은 제조업의 고용 창출이 점차 감소하고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이 고용증가를 주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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