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 이동통신서비스를 위한 롱텀에볼루션(LTE)용 주파수 경매에서 밴드플랜1이 다시 승자플랜이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옥에서 진행된 주파수 경매 6일째에 밴드플랜1이 승자 밴드플랜이 됐으며, 해당 밴드플랜의 최고가 블록조합 합계금액은 2조 61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직전 경매였던 지난주 23일 승자 밴드플랜2의 2조 434억원보다 185억원이 오른 것이다. 패자가 된 밴드플랜2의 최고가 블록조합 합계금액은 2조 555억원이다.
이날까지 총 34라운드가 진행된 경매를 통해 최저경쟁가격 1조9,202억원에서 총 1,417억원이 올랐다. 입찰금액 상승분은 첫째 날 258억원에서 둘째 날 179억원, 셋째 날 162억원으로 답보 상태를 유지하다 넷째 날 541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지난주 마지막 경매에서는 불과 92억원이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 경매에서는 상승폭이 다시 200억원에 가깝게 접근했다.
이번 경매는 1.8GHz와 2.6GHz 대역에 대해 KT 인접대역이 포함되지 않은 밴드플랜1과 포함된 밴드플랜2를 놓고 이통3사가 블록별 경매를 진행해 가격이 높은 쪽의 밴드플랜으로 주파수를 할당하는 방식이다. 입찰은 하루에 6라운드씩 50라운드까지 진행한 후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51회째 단 한번의 밀봉입찰을 통해 최종 낙찰자를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50라운드까지 기본 입찰증분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가격을 올리는 눈치작전이 진행되다가 29일 진행되는 밀봉입찰을 통해 최종 낙찰자와 낙찰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파수 경매는 27일 오전 9시 35라운드부터 다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