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 "도의회와 예산 연정"


"앞으로 도민의 혈세를 내 돈처럼 아끼기 위해 도의회와 소통과 협력을 통한 '함께 짜는 예산연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이기우(사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16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경기연정 실현을 위해 집행부와 도의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지사는 "남경필 지사의 연정에 대한 뚝심과 협조, 도의회의 노력과 의지가 있었기에 경기 연정이 초기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었다"며 '사회정책 라운드 테이블' 구성 등 앞으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보건복지·환경·여성가족 분야의 행정 칸막이를 허물고 융복합 행정을 지향하기 위해 행정기관, 산하기관,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사회정책 라운드 테이블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사회정책 라운드 테이블은 경기도형 공동육아, 사회적 일자리 창출, 노인 자살 예방 등에 관해 고민을 함께 나누고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모색하게 된다고 이 부지사는 설명했다. 이 부지사는 "행정기관과 산하기관이 매달 참여하는 '사회통합 정책회의'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 대기·수질 개선, 응급의료 지원 등에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희망은 길과 같은 것, 걸어가는 사람이 많으면 길이 되는 것'이라는 중국 문호 루쉰(魯迅)의 말을 인용하며 경기 연정에 동행할 것을 도민에게 요청했다.

경기 연정의 상징인 이 사회통합부지사는 지난해 12월 4일 도의회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의해 파견됐다. 사회통합부지사는 보건복지국, 환경국, 여성가족국 등 3개국의 예산편성권과 인사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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