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백신株 동반 급등

中서 AI 사망자 발생따라… 닭고기주는 소폭하락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수산주와 백신주가 상승했다. 닭고기 관련주들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7일 오양수산(7.09%), 신라수산(4.65%), 한성기업(3.37%), 사조대림(1.98%), 사조산업(2.47%) 등 수산주와 대한뉴팜(14.93%), 중앙백신연구소(8.73%), 중앙바이오텍(1.44%) 등 백신주가 동반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닭고기 관련 종목은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하림(1.53%)과 마니커(0.95%)는 소폭 하락에 그쳤다. 그동안 수산ㆍ백신주들은 AI 발병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급등세를 나타냈고 닭고기 관련주는 소비 감소 우려에 급락 경향을 보여왔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사실 중국의 AI 소식이 국내업체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닭고기 관련주의 움직임은 이상할 것이 없다”며 “상승세를 보인 수산ㆍ백신주도 제자리를 곧 되찾을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중국 정부는 AI로 인한 사망자를 확인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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