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인도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1일 옥포조선소에서 1만4,000TEU급 컨테이너운반선을 'MSC대니트호'로 명명하고 선주사인 MSC이스라엘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MSC대니트호는 길이 365.5m, 폭 51.2m, 깊이 29.9m 규모로 갑판 면적이 축구장의 약 3배에 달하고, 전체 길이는 63빌딩보다 116.5m나 길다. 특히 부산항의 수출 컨테이너 하루 물량인 컨테이너 1만4,000개를 싣고도 시속 25노트(46.3km)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량이 총 36척에 달하는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제 2도크의 길이를 540m로 늘리고, 기존 450톤 크레인을 900톤으로 교체하는 등 수주경쟁력 및 생산성 강화를 위해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은 대형화 할수록 운송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선사들이 대형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인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앞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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