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진·출입로 늘려야"

인천 중·남구 구도심권·문학경기장 연계안돼
외국인 관광객등 공항이용 큰 불편 불가피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제2경인고속도로와 접속돼 서울ㆍ안양ㆍ수원 방면에서는 이용하기 쉬운 반면 구도심권인 중구ㆍ남구권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진ㆍ출입로가 없어 공항 이용에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오는 2009년 세계도시엑스포나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개최될 경우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 문학경기장을 찾거나 반대로 공항을 이용하려는 외국인들의 불편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인천시와 대통합민주신당 유필우의원에 따르면 인천대교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직접연결 되는 학익 JCT(건설 중)에 주변지역으로 차량이 드나들 수 있는 진ㆍ출입로 건설계획이 없고, 인천대교에서 나온 차량이 서울방향으로 가기 위해 제2경인고속도로로 갈아타거나 반대로 서울방향에서 온 차량이 인천대교 연결도로로 갈아 탈수 있을 뿐이다. 이에 따라 인천대교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려는 중구ㆍ남구 주민들은 송도해안도로로 우회해 현재 건설 중인 송도JCT 진ㆍ출입로를 이용하거나 아예 남동 IC에서 제2경인고속도로 종점 방향으로 진입해야 하는 등 먼 거리로 우회해야 할 처지다. 현재 제2경인고속도로에 설치돼 있는 문학 IC도 수원ㆍ안양에서 오다 문학경기장이나 송도국제도시로 빠져나갈 수 있으나 남구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거거나 공항에서 남구지역으로 나갈 수 있는 시설은 없다. 이와 관련, 대통합민주신당 유필우 의원(인천 남갑)은 19일 열린 도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학IC가 2014년 아시안게임의 주경기장으로 이용될 예정인 문학경기장과 인접해 있어 현재 계획대로 라면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문학경기장을 이용하는 외국 선수단 및 관광객의 불편이 불보 듯 뻔하다”며 문학 IC 또는 학익 JCT에 인천대교 방향으로 주변지역 차량들이 진ㆍ출입 할 수 있는 도로를 추가로 개설할 것을 도로공사에 촉구했다. 유 의원은 “2006년말 기준 제2경인고속도로 구간인 학익~문학간 교통량은 하루 7만2,015대 였으나 2019년에는 문학 IC를 연결하지 않을 경우 하루 11만1,488대, 문학 IC를 연결할 경우 하루 12만770대가 증가해 하루 9,282대가 증가 할 것으로 분석됐다”며 문학 IC에 인천공항 진ㆍ출입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문학IC에 인천국제공항 진ㆍ출입로를 설치 할 경우 추정공사비로 21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국제경기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만큼 인천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국비신청을 도로공사에 요구했다. 한편 인천대교는 길이 12.34km(6차로)로 2005년 6월 착공, 오는 2009년 10월 개통될 예정이며 현재 58%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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