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확보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전망이다.
3일 KB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는 모바일과 콘텐츠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지난해 영업이익 10억원에서 올해는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라카TV는 모바일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지난해 이 부문에서만 매출액이 8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올해 1ㆍ4분기 실적 추이를 감안하면 올해 이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47% 증가한 34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게임 부문에서는 지난해‘테일즈런너’의 실적 부진과 모바일 출시 지연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떨어진 340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6월과 7월에 모바일 게임을 각각 2종씩 출시할 예정이고 올해 전체적으로 12종의 신작 게임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아프리카TV 내부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점도 본격적인 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네트워크 보안 사업부ㆍ제타미디어 피디박스ㆍ클럽박스ㆍ컨텐츠전송네트워크 매각과 사업부 정리를 통한 구조조정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일본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있다. 윤 연구원은 “올해 1월 일본아프리카TV, 일본 카카오를 통한 모바일 게임 출시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기준으로 7~8종의 신규 게임이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종 업종과 비교해 PER(주가수익비율)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현재 주가는 올해 가이던스를 기준으로 3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향후 아프리카TV의 콘텐츠 확보에 따른 순방문자수(UV) 상승과 업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BJ(방송진행자) 컨텐츠 수익모델은 수익성 상승으로 직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