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성(33ㆍ현대하이스코)이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즌 상금왕 가능성을 타진한다.
김형성은 JGTO에서 올 시즌 1억1,800만엔(약 12억4,000만원)의 상금을 쌓아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마쓰야마 히데키(21ㆍ1억6,100만엔)와의 차이는 약 4,300만엔.
28일부터 나흘간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CC(파72ㆍ7,300야드)에서 열리는 카시오 월드오픈 뒤로는 시즌 최종전인 JT컵 대회만 남아 있다. 때문에 우승상금 4,000만엔(총상금 2억엔)이 걸린 이번 대회가 김형성에게는 추격전의 기로가 된다.
마쓰야마는 올해 JGTO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3승을 거두며 일약 간판 스타로 떠오른 선수다. 하지만 최근에는 김형성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김형성은 2주 전 헤이와 PGM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최근 4주 연속 톱10에 들면서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 82위에 올랐다. 올 시즌 1승과 준우승 3번을 기록한 그는 지난주 던롭피닉스 토너먼트에서도 2위로 마쓰야마(6위)에 앞섰다. 지난해 황중곤(21)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점도 기대를 걸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