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에 들어서는 항공엔진정비센터(MRO) 건립사업이 본격화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월 인천시와 미국 UTC사간 체결된 영종지구 내 항공엔진정비센터 건립협약서(MOA)를 구체화하기 위해 센터가 들어설 부지 소유자인 LH와 6월 중으로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UTC사는 약 1,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천시 중구 운북동 779의11 일원 6만7,535㎡에 오는 2013년 말까지 항공엔진정비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6월 중으로 LH, 인천도시개발공사, MRO 합작법인인 인천항공기술 등과 함께 토지공급을 포함한 세부적인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LH와 항공정비센터가 들어설 산업용지를 ㎡당 36만3,000원에 공급해 줄 것과 현재 부지조성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해당지역의 기반시설을 계획보다 앞당겨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LH측이 항공엔진정비센터 건립과 관련한 입장을 밝혀오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항공엔진정비센터가 건립되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200대(약 1조원)의 항공엔진 정비와 세계적인 기업의 기술 이전에 따른 부품 국산화로 1,50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