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정경문 특파원】 주니치 드래곤즈 이종범(28)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결승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29일 밤 히로시마 시민구장서 펼쳐진 주니치와 히로시마 카프의 시즌 마지막 게임서 이종범은 팽팽한 투수전의 균형을 깨는 결승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범은 양팀이 지루한 0의 행렬을 계속하던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다음 구지의 투수 앞 희생 번트에 이어 3번 타자 다쓰나미의 중전 안타때 2루서 홈까지 거침없이 뛰어 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6회 이종범의 홈인은 양 팀의 유일한 득점으로 승부 흐름을 가름하는 결정적인 활약이었다. 주니치 1_0승리.
이종범은 8회에도 중전 안타를 터뜨려 이날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종범은 팀이 3연패 중이던 지난 27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오사카 고시엔 구장)서도 1회 중월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다음 결승 득점을 올린 바 있다. 2경기에서 연속 2안타를 기록하며 모두 결승 득점을 올린 셈. 이로써 이종범은 부상 복귀후 6게임에서 2할 1푼 7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올 시즌 통산은 2할 7푼 8리.
하지만 마무리 투수 선동렬은 이날 게임 내내 이슬비가 내린 때문인지 9회말 세이브 획득 조건이 됨에도 불구하고 구원 등판하지 않았다. 덕택에 주니치 선발 투수 가토쿠라는 시즌 2번째 완봉승으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한편 주니치는 30일 나고야로 이동해 내달 1일부터 선두 요코하마와 2연전을 펼치는 등 앞으로 정규시즌 10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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