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200자 읽기] 분노마저 긍정 표현 '어서티브' 기술 外






분노마저 긍정 표현 '어서티브' 기술

■상처주지 않고 분노를 표현하는 대화의 기술(강경희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분노를 숨기는데 익숙한 현대인에게 "할 말은 하고 살라"고 조언하는 책. 책은 우리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고 분노마저 긍정적으로 표현하게 해주는 '어서티브(Assertive)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무엇에 화가 나는지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만3,000원.

전직 소년병이 말하는 참전 이유

■총을 든 아이들, 소년병(미리엄 데노브 지음, 시대의창 펴냄)=소년병, 즉 전쟁에 동원된 어린 군인들이 25만 명에 이른다고 소년병 징집 금지 연대가 2004년 발표했다. 저자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반군 혁명연합전선(RUF)의 전직 소년병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과 토론을 실시해 무력충돌의 복잡한 세상에 발을 딛게 된 과정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들여다봤다. 2만2,000원.

궁궐 건축재 '금강송' 유래는

■궁궐 건축재 소나무(전영우 지음, 상상미디어 펴냄)=숭례문 부실 복원 논란에서 '금강송' 문제를 쉼없이 들었지만 실상 궁궐 건축재 소나무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나무 박사인 저자가 궁궐 건축재 소나무의 특성과 춘양목,강송,금강소나무의 유래와 특성, 조선시대 궁궐 건축재 소나무의 종류와 규격, 조달처 등을 사진까지 곁들여 상세하게 설명했다. 1만8,000원.

머코스키가 본 책의 미래

■무엇으로 읽을 것인가(제이슨 머코스키 지음, 흐름출판 펴냄)=세계 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에서 전자책 단말기 '킨들(Kindle)'을 직접 개발한 제이슨 머코스키가 책의 미래를 내다봤다. 그는 시작부터 끝까지 한 방향으로 읽는 독서가 '리딩 1.0'이라면 디지털화된 책을 링크를 통해 본문,주석 등을 탐색하며 역동적으로 독서하는 미래를 '리딩 2.0' 시대라고 정의했다. 1만7,000원.

롤즈·샌델 등 사상가 통한 민주적 정의론

■현대 정치철학의 테제들(연구모임 사회비판과대안 엮음, 사월의책 펴냄)='정의론'을 통해 규범적 정치철학의 길을 개척한 존 롤즈부터 그의 자유주의적 관점을 비판한 매킨타이어, 공동체주의 철학자로 분류되는 마이클 샌델, 그와 대조적으로 자유지상주의적 관점을 제시한 로버트 노직 등 8명의 사상가들을 통해 영어권 정치철학자들의 민주적 정의론을 들여다본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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