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고로 이익확대로 4분기 실적개선 기대

현대제철이 고로 이익의 확대로 4ㆍ4분기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은 29일 “3ㆍ4분기 영업이익은 2,06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9월 중순까지는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고로 부문 수익성 호조로 당초 우려를 불식했다”고 말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40% 가량 감소했지만 2ㆍ4분기에는 가격 인상에 따른 재고효과 등이 반영돼 있었고, 순수 고로업체인 포스코의 3ㆍ4분기의 영업이익도 40%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봉형강 시황의 상대적 부진속에 선방한 실적이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고로 영업이익률이 3ㆍ4분기에 11%로 상승했고 4ㆍ4분기에는 철근 수익성이 개선될 것까지 감안하면 4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40% 증가할 것”이라며 “고로 2~3기까지 이어지는 중장기 성장스토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내년 PER 12배를 감안해 적정주가 16만원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