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대규(사진) 휴맥스 대표는 22일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최고경영자(CEO)가 성장 저해요소를 해소할 수 있는 전략적 혁신 방안을 마련해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대표는 이날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 강연(휴맥스 혁신의 경험)을 통해 "모든 기업의 성장에는 변곡점이 존재하며 이러한 시기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적 결정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휴맥스도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던 시기에 매출 정체, 조직 규모의 급속한 확대로 인한 문화적 충돌, 위기의식 부재와 적당주의 만연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자기 브랜드 개발, 해외현장 확인, 틈새시장 공략, 셋톱박스사업에의 전념과 시장 확장을 전략적 핵심요소로 설정해 혁신을 실천,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변 대표는 또 "휴맥스 성장 과정에서 업무 수행의 복잡도가 급격히 증대돼 업무 방식에 질적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경험했다"며 "중견기업 정도의 기업은 조직원에 자발성ㆍ열정을 키워줘야 하고 이를 위해 서로에게 솔직한 관계,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에 힘써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휴맥스도 이러한 투명성을 기업 경영에 도입, 자재관리에서 조직문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발전을 이뤄 실적호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한 뒤 "기업 성장에 필요한 재능 있는 인재를 불러들이려면 경영자가 신뢰를 얻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시장 개척과 관련해서는 "진출이 용이한 시장은 포화 상태이므로 사람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작은 섬에서 시작해서 주변 섬, 도시, 국가로 퍼져나가는 방식을 취하라"고 제안했다. 기업의 존재 목적에 대해서도 주주가치와 이해관계자의 이익 극대화 등 조직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부의 창출, 고객가치ㆍ만족도 제고라는 외부적 요소에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