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주요국의 정·재계 고위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아시아 경제위기의 탈출방안을 모색하는 「98 동아시아 경제회의」가 오는 12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고 외교통상부가 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민간 경제단체인 세계경제포럼(WEF)이 동아시아권의 경제위기를 주제로 처음 개최하는 국제 회의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 스탠리 피셔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 헬무트 마우허 스위스 네슬레사 회장, 웨인 부커 미국 포드사 부회장 등 아시아, 유럽, 미국의 정·재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한덕수(韓悳洙)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김기환(金基桓) 대외경제협력 특별대사, 김우중(金宇中) 전경련 회장, 홍인기(洪寅基) 증권거래소 이사장, 전주범(全周範) 대우전자 사장, 이한구(李漢久) 대우경제연구소 소장, 김항덕(金恒德) SK고문 등 2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韓본부장과 金회장은 전체 회의 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와 재계의 경제개혁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동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가 협력할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국측 참석자들은 또 두차례에 걸쳐 한국경제설명회와 외신기자 간담회 등을개최, 한국의 대외신인도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장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