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북한이) 위협과 도발을 하면 또 협상을 하고 지원을 하고, 위협과 도발이 있으면 또 협상과 지원을 하는 그런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피터 뤼스홀트 한센 덴마크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도발과 위협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에 강력하게 경고의 메시지로 비판하면서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지해 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한목소리를 일관되게 내면서 그런 메시지를 전할 때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서느냐, 아니면 국제사회에서 고립으로 가느냐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많은 협력을 부탁 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센 덴마크 대사는 "지금 탁월하게 북한 문제를 다루고 계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9일에도 개성공단 운영 중단 사태와 관련해 "위기를 조성하면 타협과 지원, 또 위기를 조성하면 타협과 지원을 하는 끝없는 악순환을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느냐"라며 근본적 대처를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