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베르토 아제베도(55)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당선자가 현재의 WTO 상황을 위기로 진단했다.
8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데상파울루에 따르면 아제베도는 주요 자유무역협상이 완전히 정체된 사실을 들어 WTO가 사실상 마비 상태라고 강조했다.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2008년 이래 중단되면서 WTO 주도의 다자 통상 시스템이 위기를 맞았다는 것이다. 글로벌 자유무역을 기치로 내걸고 2001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시작된 DDA 협상은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 공산품 관세 인하와 농업 보조금 삭감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정체된 상태다.
아제베도는 자신이 WTO 사무총장에 공식 취임하면 보호주의 자제와 DDA 협상 재개를 가장 우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