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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에 현대카드가 디자인한 팬택 스마트폰이 출시된다.
팬택은 현대카드와 전략 스마트폰을 함께 개발해 내년 상반기에 선보이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기존 출시된 제품을 단순 변경하는 수준을 넘어 상품 브랜드 전략과 사양, 개발의 모든 과정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프로젝트명은 '브루클린(Brooklyn)'이다. 스마트폰업체가 카드사와 손잡고 새로운 컨셉의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카드는 제품및 사용자환경(UI) 디자인과 마케팅을 담당해 새로운 관점의 디자인과 UI를 스마트폰에 적용하고, 팬택은 연구·개발(R&D)과 제품 양산, 이동통신사를 통한 판매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카드는 고무장갑 등 주방용품을 단순 생필품에서 기호품으로 바꿔 호평을 받은 '오이스터(OYSTER)'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기아차 '레이'를 개조해 '마이택시(My Taxi)'를 선보이는 등 각종 콜라보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
팬택 관계자는 "금융사가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등 단순 작업 이외에 휴대폰 디자인·UI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과도한 사양(스펙)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새로운 디자인을 구현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