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마리화나(대마초) 경매에서 300파운드(136㎏) 규모 약 60만 달러(6억6,000만원) 상당이 팔렸다고 지역방송인 KOMO뉴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경매는 지난 15일 워싱턴 주 벤턴카운티 프로서 지역에 위치한 파이어 위드 농장에서 진행됐다.

워싱턴 주 주류통제국(LCB) 소속 공무원 2명의 감시 아래 진행된 경매엔 주 정부로부터 마리화나 가공·판매 면허를 발급받은 업주들이 참가했다.

이날 경매에 오른 마리화나는 파이어 위드 농장주 랜디 윌리엄스가 지난 5월 심어 8월 말과 10월 중순께 수확한 것들이다. 경매에선 0.5 파운드(0.23㎏)~5파운드(2.3㎏)의 한 묶음 포장 형태로 팔렸다.

참가자들는 경매에 앞서 마리화나의 냄새를 맡아보는 것은 허용됐지만, 직접 시연하는 것은 금지됐다.

윌리엄스는 “경매에 상당히 만족한다”며 수익금 가운데 1만4,000달러(1,540만원)를 지역 교육청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