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홈쇼핑사들이 일제히 특집방송을 마련하고 ‘총선 마케팅’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사들은 총선 당일 TV시청률이 상승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프로그램마다 상품군별로 인기상품을 주력 배치하고 대대적인 할인행사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GS홈쇼핑은 오전 6시2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40분까지 전일 특집으로 ‘결정! 참 좋은 상품전’을 내보낸다. 개표 방송이 시작되는 오후 6시 이후의 일시적인 시청률 하락을 대비해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인디안 쁘리메로 저지 블라우스 4종’을 판매하고 동양매직 렌탈 정수기, 쿠쿠 압력밥솥 등의 상품을 이어서 방송한다. GS는 총선 개표 방송 형식을 빌려 흥미를 유도할 계획이다. CJ홈쇼핑은 총선 당일 하루 종일 ‘쇼핑특급! 최고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특집전을 편성했다. 댕기머리 샴푸, 한방 화장품 수려한, 이혜영의 미싱도로시 패션의류, 안동 간고등어 등 대표 상품들을 연이어 방송한다. 현대홈쇼핑은 인기 상품 위주로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오후 5시40분부터 2시간 동안 방송하는 ‘이현우 로렌앤마일즈 여성 정장 세트’는 15만9,000원에서 13만9,000원으로 2만원 할인해 판매하고, 7만9,000원에 판매하던 카디건, 롱 니트 세트는 3만원 싼 4만9,900원에 선보인다. 전자레인지용 만능조리기 다뎀과 듀얼백 의자를 10% 할인해 각각 6만2,900원과 8만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홈쇼핑은 ‘선택! 생활의 발견’ 특집 방송을 편성하고 19시간동안 가구 및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한다. 평소 낮시간대에 홈쇼핑을시청하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를 위해 유ㆍ아동용품을 집중 편성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하기스 골드 기저귀 8팩(16만9,800원)’을 판매하고 이어 낮 12시 30분에는 어린이 보습에 효과적인 ‘그린핑거 아동 화장품(6만2,900원)’을 판매한다. 또 개표방송이 시작되는 오후 6시 이후에는 소파, 서랍장, 학생용 가구 등을 집중 편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