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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고위간부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채 내정자(사법연수원 14기)와 동기인 노환균 법무연수원장이 이미 사직한 데 이어 김진태 대검 차장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채 내정자보다 한 기수 아래인 최교일(15기·사진) 서울중앙지검장과 동기인 김홍일 부산고검장, 이창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송해은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도 이날 사퇴했다.
이에 따라 15기 중 승진 대상자는 고검장급인 길태기 전 법무부 차관(법무연수원 발령), 주철현 대검 강력부장, 한명관 서울동부지검장 등 총 3명만 남게 됐다. 15기에서 고검장 승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퇴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최 지검장을 비롯해 15기 4명이 동반 퇴진함에 따라 16기가 고검장 승진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검찰 고위간부 인사폭이 예상보다 커지게 됐다. 마찬가지로 검사장 승진폭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