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호금융기관의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자산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협ㆍ농협ㆍ수협ㆍ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기관의 작년 순이익은 1조2,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이는 대출증가로 이자부문 수익은 늘었지만 증시악화 등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관별로 보면 신협(1,147억원)과 농협(1조606억원)의 순이익이 각각 18.5%, 14.3% 줄어든 반면 수협(674억원)과 산림조합(327억원)은 이익규모가 각각 587.8%,0.3% 증가했다.
상호금융기관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로 1년새 0.1%포인트 하락했고, 순자본비율은 6.45%로 0.14%포인트 개선됐다. 2,403개 단위조합의 총자산은 251조6,13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9% 증가했다.
금감원은 실물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상호금융기관들로 하여금 위험관리를 보다 강화도록 지도하는 한편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 활성화를 통해 가계부실에 대한 조기예방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