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업체들 인화시장에 눈돌린다 "보급률 포화… 수익모델 다각화 하자"코닥·후지등 포토샵 오픈·서비스 확대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디카 업체들이 디지털 인화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등 수익모델 다각화 작업에 나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닥, 후지 등 기존에 필름사업을 벌였던 업체들은 디카로 찍은 사진을 직접 뽑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인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코닥은 이날 일반적인 사진인화뿐 아니라 머그컵, 티셔츠, 쿠션, 타일, 양초, 자석액자 등의 소품에 디지털 이미지를 인쇄해 제작, 판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팬시인화 전문 프랜차이즈 ‘코닥 익스프레스 포토샵’을 오픈했다. 이 곳에는 염료 승화방식의 최첨단 사진 인화 장비가 도입돼 있어 몇 초 안에 사진을 출력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이 포토앨범이나 포토캘린더를 즉석에서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또 증명사진, 여권사진, 대형사진, 파노라마 사진들도 인화할 수 있다. 후지필름은 인화 서비스를 기본으로 액자 등 사진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편의점 개념의 토털 이미징 솔루션 샵 ‘포토이즈’를 약 110개 가량 운영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최근 들어 무인 사진 인화 접수기 DPC4 공급을 늘리는 추세다. DPC4를 이용하면 롯데마트,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 무인 접수기를 통해 간편하게 현상할 사진을 선택해 인화가 가능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인화 시장은 디카, 폰카의 수요증가로 인해 점차 활성화 될 것”이라며 “전통적인 사진관 차원의 서비스를 넘어 소비자가 직접 맘에 드는 사진을 골라 다양한 팬시 인화제품을 만들 수 있는 형태로 변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