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고속도로 일부 무료구간 유료화 추진

"한국교통연구원 타당성 조사 중"

도로공사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서울-춘천 고속도로 등 민자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수도권 고속도로의 일부 무료 구간을 유료화하는방안을 추진중이다. 도로공사는 21일 "수도권 고속도로 일부 IC에 요금소를 설치해 무료구간을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현재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연구 용역을 맡아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수도권 고속도로의 무료이용 구간과 연결되는 민자고속도로가 계속 개통됨에 따라 요금체계의 혼란을 막고 일부 무료이용 구간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고속도로 6곳의 IC에 요금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설명했다. 수도권 고속도로는 대부분 도로 중간에 요금소가 있는 개방형이 대부분이어서통행요금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고 일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구간에 차량이 몰리면서 고질적인 교통난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올 6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일산-퇴계원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등수도권에 민자고속도로가 속속 들어섬에 따라 기존 고속도로와 통행료 체계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도공 관계자는 "현재 교통연구원에서 진행중인 요금소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는 3월 중순 나올 예정이며, 건교부와 협의 과정이 남아 있어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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