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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의 품질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한 상생 경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다. 이 프로그램은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박람회는 중소 협력사들에는 현대·기아차의 인지도를 활용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다리를 놓아주고 구직자들에게는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중소 협력사들이 보다 안정적인 고용 창출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산업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올해 3회째 행사에서는 참여 대상을 기존 부품 및 정비 협력사에서 원·부자재 및 설비부문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구직자들을 위해 다양한 부대시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여 업체와 구직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행사 개최 비용은 물론 기획에서부터 운영, 홍보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책임지고 있어 협력사들이 별도의 부담 없이 채용 절차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들은 지난 2012년 1만4,531명을 신규 채용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욱 늘어난 1만7,215명을 채용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부품 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2010년부터 경영진의 협력사 현장방문 활동을 정례화해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로템, 현대위아, 현대건설, 현대엠코, 현대파워텍, 현대다이모스 등 총 10개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매월 10차례씩 총 90회의 경영진 현장방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장방문 기간 중 청취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2차 협력사를 방문할 때에는 1차 협력사 대표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품질기술 봉사단과 동행해 품질과 기술문제를 적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신기술 전시와 세미나 개최, 세계 유수의 명차 비교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연구개발(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도 현대·기아차의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행사는 협력사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적극 알리는 한편 보다 많은 협력사들이 기술 정보 공유로 글로벌 R&D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2010년 동반성장 선언을 계기로 구성된 '협력사 R&D 기술지원단'은 2011년부터 본격적인 협력사 기술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총 300여명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단은 협력사로 직접 찾아가 R&D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소규모 부품사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시험이나 평가를 도와주고 있다.
이 가운데 '게스트 엔지니어 제도'는 현대·기아차의 연구소에서 협력사 R&D 인력들이 신차 개발 초기부터 업무를 공동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차량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부품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또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인력 교육훈련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고용노동부 및 협력사와 공동으로 기술 교육을 실시하는 '직업훈련 컨소시엄'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50여 개의 소그룹을 구성해 구매, 품질관리, 생산기술 등에 대한 합동 교육을 실시하는 '업종별 소그룹 교육'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을 통해 운영하는 '품질학교'와 '기술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협업 통해 개발한 부품 해외 업체와 거래 허용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에도 아낌 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1차 부품 협력사가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 금액은 9조6,6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부품 협력사와 글로벌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 사이에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현대·기아차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다. 현대·기아차는 신차 기술 등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협력사와 독점적 거래를 원하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협력사들이 협업을 통해 개발한 부품을 해외 완성차 업체와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과감한 결단을 통해 협력사들이 글로벌 부품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평가다. 이는 협력사의 성장이 완성차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상생협력 철학이 바탕이 됐기에 가능한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단순히 거래 허용 수준을 넘어 부품 공급처를 다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협력사들과 함께 미국·유럽·일본 등지에서 진행하는 '부품 수출 해외로드쇼'가 대표적인 예다. 이는 한국 자동차 부품사와 해외 완성차 업체의 교류 강화를 위한 것으로 현대·기아차가 지난 2002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거점 구축에 따른 동반진출도 해외 완성차 업체들에 대한 부품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초기 투자비, 경험 부족 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운영 자금 조달 지원, 수출입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금리 우대 대출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협력사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노력 덕분에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373억원으로 지난 2001년(733억원)과 비교해 3.2배나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