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헬파이어 미사일 400기 구매 의사 밝혀와"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대전차 헬파이어 미사일 400기 등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2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현지시간) “국무부가 한국에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AGM-114R1 헬파이어Ⅱ 미사일 400기와 관련 장비 및 부품, 훈련, 지원 등의 판매를 승인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관련 절차에 따라 의회에 이런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사기로 한 대상은 헬파이어Ⅱ 세미-액티브(레이더 반사파에 의한 미사일의 목표 추적 방식) 미사일 100기와 TM-114Q 훈련용 미사일 100기 등이다. 총 예상 가격은 8,100만 달러(약 886억 원)로, 주요 계약사는 록히드 마틴이다.

공대지 헬파이어 미사일은 헬기 등에 장착돼 주로 적의 전차나 장갑차 등을 파괴하는 데 사용된다.

FMS는 미국 정부가 품질 보증한 방산 업체의 무기나 군사 장비를 외국에 수출할 때 적용하는 정부 간 직거래 계약 제도다. 군수 업체를 대신해 물자를 넘겨주면 해당 국가가 나중에 비용을 지급한다.

DSCA는 의회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는 이들 미사일 도입을 통해 현 미사일 능력 및 무기 체계 보강, 방위력 제고, 역내 위협 억제 등을 꾀하려 한다”며 “이번 거래는 동맹인 한국의 군 현대화 및 미군과의 상호운용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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