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국, G2발 불확실성에 국내 증시가 연일 약세장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두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일평균 상한가 종목수도 줄어들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격제한폭 확대를 시행한 지난 6월15일부터 30일까지 하루평균 상한가 개수는 7.54를 기록했다. 이어 7월에는 상한가 종목수가 5.47로 줄더니 지난달에는 일평균 상한가 수가 1.5개로 대폭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추세는 이번 달에도 이어져 이달 1일~7일간 평균 1.4개 만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부진이 그대로 상한가 종목수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외국인투자자의 매물 폭탄에 대형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 일평균 상한가 수가 현저히 줄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고 변동성이 큰 코스닥시장에서는 약세장이 상한가 추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양상이다. 지난 6월15일부터 30일간 코스닥시장에서 하루평균 상한가 개수는 3.8개로 7월 3.08개, 8월 2.6개를 기록한 이후 이달 1일~7일간 3.8개로 나타났다.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거래대금이 급감하는등 시장 에너지가 크게 약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3일~7일 간 국내 증시에 유입된 거래대금은 일평균 7조4,487억원(유가증권시장 4조3,660억원·코스닥 3조827억원)으로 두달 전인 지난 7월의 일평균 거래대금 (11조1,763억원)과 비교하면 33.4%나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