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의 유입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56달러(1.99%) 오른 배럴당 79.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WTI 가격은 이번주에 5.1%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75달러(1.96%) 뛴 배럴당 90.9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날 4% 빠진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일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기관들에 대한 담보제공 요건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은행에 대한 유동성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였다. ECB는 스페인 은행들이 다량으로 보유한 모기지 융자를 대출을 위한 담보로 인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만의 저기압이 며칠 내에 폭풍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예보도 유가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그러나 현재 원유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기는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하루 16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수요보다 많은 양이고 OPEC의 자체 공급 목표도 웃도는 것이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초과분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이라크가 원유수출 설비를 확장했고 리비아의 산유량이 회복되고 있는 점도 유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22일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1.52달러(1.68%) 하락한 89.1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금값은 상승했다. 8월물 금은 전날보다 1.40달러(0.1%) 오른 온스당 1,566.9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이번주에 금값은 지난주 종가보다 3.8% 하락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