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부담 완화 이후…수시공시↓ 자진공시↑

상장사들의 공시부담이 완화된 이후 수시공시가감소한 반면 자진공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사들의 수시공시건수는 6천734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8.63% 감소했다. 특히 공시부담 완화 전인 1.4분기 수시공시건수는 4천69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5.82% 증가했으나 2.4분기에는 1천461건으로 16.66%나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4월1일부터 200개이던 공시사항을 71개로 줄인 바 있다. 그러나 상장사들이 스스로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자진공시와 공정공시는 올 상반기 1천298건으로 1.4분기와 2.4분기에 각각 5.51%, 10.31% 늘었다. 기타 안내공시도 결산실적공시 예고제 시행 영향으로 올 상반기 661건을 기록해작년 동기 대비 55.53% 늘어난 반면 상장사의 풍문 및 보도에 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는 57건으로 같은 기간 43% 감소했다. 의결권 행사공시는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가 늘어나면서 2천922건으로 57.61% 증가했다. 한편 상장사가 가운데 수시공시를 가장 많이 한 기업은 LG전자로 51건에 달했으며 CJ(48건), 프라임엔터(43건), 삼성전자(40건), 대림통상(40건) 등이 뒤를 이었다. 공정공시의 경우 매월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차(14건)와 기아차(10건) 등 완성차업체를 비롯해 KTF(13건)와 SK텔레콤(13건) 등 이동통신업체가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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