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용 인하대 총장 이임식

홍승용 인하대 총장이 30일 이임식을 갖고 6년10개월간 수행해 온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홍 총장은 이날 대학 내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인하대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국내 ‘톱10’ 대학으로 성장했으며 지금의 속도와 응집력이면 충분히 세계적인 명문대학이 될 수 있다”면서 “성실과 열정을 쏟아 온 인하대를 떠나지만 인하대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총장은 2002년 3월 제10대 총장에 취임해 임기 4년을 마친 뒤 2006년 제11대총장으로 연임됐으며 최근 임기를 1년 2개월 가량 남겨둔 상태에서 일신상의 사유로재단에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재임 기간 미국 로드아일랜드대, 워싱턴대, 프랑스 르아브르대, 일본 메이지대 등 해외 10개 명문대학과 ‘GU8 컨소시엄’을 결성해 학생 교류와 교수들의 공동연구 활성화에 힘쓰는 등 대학의 국제화 추진에 앞장섰다. 또 2006년 국내 최초의 물류전문대학원을 출범시키고 지난해에는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 건설추진단을 발족하는 등 대학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하대는 홍 총장이 총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당분간 이본수 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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