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1.08명 또 사상최저

지난해, 미국의 절반 수준


출산율 1.08명 또 사상최저 지난해, 미국의 절반 수준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관련기사 • 2~3년내 '1자녀'벽도 깨질판 • 정부, 저출산 대책 12일께 발표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1.0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통계청이 8일 밝힌 '2005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는 아이의 수(합계 출산율)는 평균 1.08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출산율은 지난 2004년 1.16명보다도 0.08명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전세계 평균인 2.6명과 선진국 평균인 1.57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며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홍콩(0.95명)의 출산율에 육박할 정도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조출생률)도 9.0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또 지난해 한해 동안의 총출생아 수 역시 43만8,000명으로 통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었다. 이 같은 감소추세는 가임여성이 줄면서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가임여성 인구는 1,367만명으로 전년(1,372만9,000명)보다 5만여명 줄었다. 한편 우리나라 출산율은 미국의 2.05명(2004년 기준)에는 절반 수준이고 프랑스(1.90명, 2004년), 영국(1.74명, 2004년), 일본(1.29명, 2004년) 등에 비해서도 월등히 낮아 저출산 문제가 선진국에 비해서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입력시간 : 2006/05/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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