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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2014년 롯데의 화두로 현장과 품질, 해외사업을 꼽았다.
신 총괄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내수 침체와 불확실한 해외 경제상황으로 모두에게 쉽지 않았던 한해였지만 2014년은 냉철한 판단을 기반으로 한발 앞서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우리 그룹에게 그 어느 때보다 의미있고 값진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먼저 과감한 혁신과 현장중심경영으로 기존사업의 내실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 했다. 신 총괄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변화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곳은 현장”이라며 “고객으로부터, 동료로부터, 협력회사로부터 직접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적용할 수 있는 현장에서 해답을 찾아내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이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품질 경영에 힘써 주기 바란다”며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신뢰받기 위해서는 우리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고객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최고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총괄 회장은 특히 그룹의 지속성장을 위해 해외사업을 강조했다. 신 총괄 회장은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면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사전 투자 심의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사업장과 본사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창조적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이고 치밀한 관리를 통해 기 진출한 사업들의 경영을 안정화해 나가는 동시에 동남아 미 진출국과 미주지역 등 포스트-프리치(Post-VRICI베트남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ㆍ인도네시아) 국가로의 진출도 꾸준히 모색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현지의 문화와 습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그 지역의 주민들에게 진정으로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마지막으로 “그룹 규모와 사회적 위상에 맞는 책임 있는 자세”를 강조하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던 중소기업 및 지역상권과 동반성장하고자 하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