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 무어의 16세 연하 남편 커처, 의붓딸에 거액 선심

루머 윌리스, 애슈턴 커처, 데미 무어(왼쪽부터)

16세 연상의 <사랑과 영혼> 헤로인 데미 무어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는 할리우드 미남스타 애슈턴 커처(32)가 의붓딸에 '아버지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연예전문 사이트 에이가 닷컴이 15일 전한 바에 따르면 애슈턴 커처는 데미 무어와 전남편 브루스 윌리스 사이에 낳은 큰딸 루머 윌리스(21)가 독립을 선언하자 선뜻 100만 달러(약 12억3,100만원)라는 목돈을 건넸다. 어머니와 아버지 뒤를 이어 영화계에 발을 디딘 루머 윌리스는 그간 살던 커처와 무어 부부 집을 나와 혼자 생활할 거처를 로스앤젤레스에서 찾아 다녔다. 루머 윌리스는 마침 침실 2개에 욕실이 3개 달린 적당한 집을 물색했지만 가진 돈으론 구입할 수 없을 정도의 가격이었다. 주저하는 루머 윌리스에 먼저 돕겠다고 나선 것은 2005년부터 같은 집에서 함께 산 의붓아버지 애슈턴 커처였다고 한다. 애슈턴 커처는 루머 윌리스에 돈 걱정을 하지 말라며 100만 달러를 바로 지원했다. 세금 문제 등으로 인해 루머 윌리스가 새로 구입한 주택의 등기부에는 애슈턴 커처와 루머의 이름을 공동 명의자로 나란히 기재했다. 두 사람이 주택 소유지분을 절반씩 보유하는 점에서 새집의 가격은 최소 20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루머 윌리스의 첫 보금자리 이웃에는 <보랏>과 <브루스>의 영국 코미디언 사차 배론 코언와 여배우 아이라 피셔 부부가 살고 있다. 애슈턴 커처는 최근 데미 무어의 세 자녀로 만족한다며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애슈턴 커처는 얼마 전 잡지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결혼 후 한동안 데미 무어의 두 번째 남편인 브루스 윌리스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고백, 무한한 아내 사랑을 엿보여 화제를 불렀다. 이처럼 데미 무어를 생각하는 애슈턴 커처의 절절한 마음이 의붓딸에게도 자연스럽게 옮겨간 것으로 주위에선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