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태양광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동관(사진)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이 최근 폐막한 '다보스포럼'에서 태양광 전도사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2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폐막한 제45차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 실장은 미국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석유가 전력생산용으로 사용되는 비중이 낮기 때문에 저유가가 태양광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 하락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김 실장은 "지난 2010년 이후 태양광 모듈 가격이 3분의1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태양광 시스템 가격도 동반 하락해 정부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 시스템이 경쟁력을 갖는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태양광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또 다보스포럼의 '경제에 다시 활력 불어넣기(repowering the economy)' 세션에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기업의 비용감소, 규제완화, 스마트그리드 등 사회적 인프라 투자의 관점에서 태양광 시장 확대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태양광 세일즈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김 실장은 2010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왔다.
김 실장과 함께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도 세계 2위 태양광 업체인 트리나솔라의 가오지판 대표이사와 만나 사업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일본 릭실사와 협력 방안을 검토했다. 한화에서는 김 실장과 남 대표 외에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도 참석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