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주말 문자메시지 한 개를 받았다. 휴대폰 결제업체 다날에서 날라 온 ‘보보파일’명의의 1만9,800원 소액결제 통보 문자메시지였다.
하지만 A씨는 ‘보보파일’이란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보보파일을 찾아 메인화면에 나온 문의전화 1600-4860으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정○○이란 직원은 지난해 6월 A씨가 휴대폰 자동결제서비스에 가입해서 매달 1만9,800원씩 결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가 “보보파일에 가입조차 한 적이 없다”고 하자 그 직원은“전에 있던 무비삭 등 여러 개 사이트가 통합해 보보파일이 출범했는데 A는 무비삭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는 ‘무비삭’도 가입은 커녕 처음 들어보는 업체였다. 그렇게 계속 항의하자 그 직원은 그럼 결제취소 처리를 해 주겠다고 했다. 잠시 뒤 1만9,800원 휴대폰 소액결제를 취소한다는 ‘보보파일’명의의 문자가 들어왔다.
인터넷으로 보보파일을 검색하자 비슷하게 휴대폰 소액결제 사기를 당한 사람들의 글이 여러편 올라와 있었다. ‘보보파일 및 기타 업체 등으로 소액결제로 빠져 나갔네요’ ‘SK쓰는데 보보파일이란 사이트에서 몇 달간 1만9,800원씩 빼감’ ‘보보파일 외 5개 사이트를 고발합니다’는 제목이었다.
이 같은 사기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아예 휴대폰 소액결제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각 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휴대폰 소액결제 중단을 요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