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601억4,000만달러로 중국ㆍ일본ㆍ러시아ㆍ대만에 이어 세계 5위의 외환보유국이라고 한국은행이 2일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7월 41억4,000만달러 급증한 후 8월에는 증가액이 4억6,000만달러로 크게 둔화됐으나 9월 19억9,000만달러 늘어난 2,572억9,000만달러로 처음으로 2,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월 28억4,000만달러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환율이 가파르게 급락하자 한은이 시장개입에 나서 달러를 매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등 기타 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데다 보유외환의 운용수익이 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0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383억1,000만달러(91.6%), 예치금 213억8,000만달러(8.2%),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3억1,000만달러(0.1%), 금 7,000만달러(0.03%)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9월 말 기준으로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은 ▦중국 1조4,336억달러 ▦일본 9,456억달러 ▦러시아 4,254억달러 ▦대만 2,629억달러 ▦인도 2,478억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