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百 실적개선 불구 저평가"

현대증권 '매수' 의견 유지

대구백화점에 대해 소비경기 회복으로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는 저평가돼 있어 매수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17일 대구백화점에 대해 "대구지역의 소비경기 회복으로 대구백화점의 지난해 3ㆍ4분기(10~12월)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4%, 24% 늘었다"며 "4ㆍ4분기(올 1~3월)에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진 만큼 펀더멘털이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대구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대구백화점의 2010년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며 "수익모델이 안정적이고 자산가치(토지장부가 1,580억원)도 시가총액(약 1,300억원)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순현금보유액(지난해 말 현재 946억원)과 현대홈쇼핑 지분가치(100억원 이상)가 현재 주가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백화점이 내년 상반기께 대구에 신규 점포를 열 계획이고 신세계의 진출 가능성도 열려 있어 경쟁이 심화될 수 있는 부분은 주가 부담 요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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